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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발언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전공의 등 의사들의 파업으로 간호사 분들이 고생(감정노동, 업무과중)을 많이 하고 있고,

 코로나 관련 선별 진료소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의료진으로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간호사들이 많으며,

 추후에 간호사분들의 처우개선(간호인력 확충 등) 약속하면서 글을 끝맺는다.

 

나는 처음 이 글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이 해킹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해킹이 아니고서야 한 나라의 대통령이 모두를 동등하게 대해야 하는 국민을 상대로

편 가르기와 선동을 본인이 직접 행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들이 펙트일까?

 

1. 의사들의 파업으로 간호사분들이 고생이 많다?

우선 간호사분들이 의사들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들의 불만에 대해

감정노동에 시달린다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업무가 과중되었다는 말에는 모순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의사들의 일을 간호사들이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한다면 저 말의 반은 틀리고 반은 맞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2. 선별 진료소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간호사들이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사분들이라고 한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주위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러하다)

그리고 간호사분들 중에 검사를 직접 시행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환자를 안내하거나 채취한 검체를 어디론가 옮기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간호사와 의사 둘 중 누가 더 고생을 하는가?

누가 더 대부분에 속하는가?

두 직업 모두 다 고생을 했고 고생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생을 할 것이다.

이 상황에 이런 식으로 갈라 치기를 한다는 게 대통령으로서 적절한 발언이었는지 모르겠다..

 

이 글이 불러올 파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평등과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 약속했던 발언에 대해서 되돌아보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평등했는가? 어느 곳에서나 공정했는가? 정말 정의로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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